인사이드
평일에는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게 일하지만, 주말을 보내는 방법은 저마다 다릅니다. 맛있는 음식을 찾아 나서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좋아하는 취미에 푹 빠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특별한 계획 없이 집에서 느긋하게 쉬며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을 보내기도 하죠.
좋아하는 것을 먹고, 사랑하는 사람과 걷고, 보고 싶었던 영화를 보고, 운동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 거창하지 않아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하루를 채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다시 한 주를 시작할 힘이 생깁니다.
여섯 명의 임직원이 직접 기록한 각양각색의 주말 풍경.
퇴근 후, 우리는 어떻게 쉬고 있을까요?

주말에는 에너지 충전을 위해 일단 잘 먹어야 합니다. 아점으로 스키야키를 야무지게 먹고 2차로 이동했는데, 거기서 우연히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을 보게 됐어요. 친구가 분명 재미있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잔인해서 놀랐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익숙하지 않은 저에게는 매우 충격이었어요! (애니가 원래 이런 건가요? 😂)
내 맘대로 샌드위치도 만들어 먹었어요. 집에 남아 있던 빵에 슬라이스 햄과 사과, 루꼴라를 넣어 뚝딱 만들었는데요. 제법 맛있어서 스스로도 조금 놀랐답니다. 이번 주말은 생각보다 덥지 않아서 산책하기에도 좋았는데요. 국립농업박물관 한 바퀴는 너무 많고, 반 바퀴 정도가 딱 좋더라고요. 한 바퀴 돌자고 하는 일행을 뒤로하고 저는 집으로 총총…! ^^
제가 제일 좋아하는 중국집에도 다녀왔어요. 찹쌀탕수육보다는 옛날 탕수육, 짬뽕보다는 짜장파입니다. 특히 이 집의 매운 고춧가루는 진짜 매워서 짜장면에 뿌려 먹으면 불닭도 저리 가라예요. 요즘 입이 터져서 밥 먹고 빵 먹는 것도 좋아합니다. 밥 배와 빵 배는 따로 있는 게 확실히 맞는 것 같아요.
잘 먹고, 잘 쉬고, 좋아하는 것들로 채운 주말. 별것 없는 하루였지만 맛있는 것들이 함께라 행복했습니다.

매일 퇴근 후 저의 루틴은 강아지 승철이와 산책을 하는 거예요.
친구와 함께 승철이를 데리고 해방촌의 ‘히피서울’에 가곤 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곳인데, 반려견 동반도 가능해서 승철이와 함께 가기에도 좋아요.
금요일은 사진을 찍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사진보다 술자리가 더 중요했던 것 같아요. 😂
토요일에는 가족들과 강릉으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차가 막힐까 봐 일찍 출발했는데 차는 하나도 안 막혔고, 대신 강릉에 도착하니 호우주의보가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눈치게임에는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날씨 눈치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비 때문에 해변도 통제되고 바다를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여행은 여행이죠! 짬뽕순두부와 모두부를 먹고, 카페에서 쉬고, 장어덮밥과 닭강정까지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강릉은 생각보다 너무 추워서 서울과는 완전히 다른 날씨를 경험하기도 했고요. 일요일에는 호텔 헬스장에서 운동을 하고 장칼국수를 먹은 뒤 조금 일찍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저녁에는 석촌호수를 산책하며 주말을 마무리했어요.
비 때문에 계획대로 즐기지는 못했지만, 가족들과 함께 잘 먹고 잘 쉬었으니 충분히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평일에는 즉석밥에 닭가슴살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편인데, 주말에는 먹고 싶었던 메뉴를 직접 만들어 먹곤 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베이킹몬에서 구매한 잠봉햄과 버터로 잠봉뵈르 샌드위치를 만들어봤어요. 밖에서 사 먹으면 만 원이 넘지만, 직접 만들면 개당 3천 원 정도라 식비도 꽤 아낄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돼지고기 목살을 삶아서 엄마가 보내주신 김치와 함께 수육 정식을 만들어 먹었고요. 이렇게 직접 만들어 먹으면 식사 자체도 즐겁지만, 스스로에게 예쁘고 귀한 것을 대접하는 느낌이라 식사가 끝나고 나서 기분도 좋아져요. 🙂
일요일에는 헬스장에 갔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바로 천국의 계단인데요. 처음에는 5분도 헉헉거리면서 탔지만, “5분만 더! 5분만 더!”를 외치다 보니 이제는 한 시간도 거뜬합니다. 대신 이렇게 타고 나면 웨이트를 할 힘이 없어서 바로 샤워하러 간다는 게 함정이에요. 역시 뭐든 적당한 게 최고입니다.
마지막은 좋아하는 콘텐츠와 함께했습니다.
넷플릭스 ‘맨 끝줄 소년’을 정주행하고, 자기 전에는 박정민 배우의 ‘쓸 만한 인간’을 다시 꺼내 읽었어요.
잘 먹고, 운동하고, 좋아하는 콘텐츠까지 챙긴 주말이었습니다.

불금에는 반반차를 사용해서 뮤지컬 <드라큘라>를 관람했어요. 이날만 기다렸던 우리 부부 최애 뮤지컬이라 공연을 보고 나니 주말이 벌써 제대로 시작된 기분이었습니다. ♥.♥
토요일에는 식물들에게 물을 주고, 도담 책방에서 빌려온 책도 읽었어요. 밖은 덥지만 시원한 집에서 책을 읽으며 차가운 북유럽의 오로라를 구경했습니다. 직접 가는 대신 책으로 대리만족!
일요일에는 고등학생 때부터 매주 챙겨 보는 <출발! 비디오 여행>을 봤어요. 10대, 20대를 지나 어느새 30대가 되었지만 취향은 변하지 않네요.
☆ 뮤지컬의 여운은 코인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며 마무리했습니다.
좋아하는 걸 오래 좋아할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꽤 즐거운 주말인 것 같아요.

금요일 퇴근 후에는 미용실에 들렀다가 집 앞 마트에서 맥주와 과자를 샀어요. 저녁을 먹고 맥주 한잔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토요일에는 조기축구에 참석해 2시간 동안 운동을 하고, 집에 와서는 딸이 가장 좋아하는 돈가스를 먹었어요. 그 후에는 최애 키즈카페에 방문했습니다. 딸이 비행기 장난감을 갖고 싶다고 해서 결국 바로 인터넷 주문까지 했고요. ㅠㅠ
일요일 아침에는 눈을 뜨자마자 전날 주문한 비행기 장난감을 조립했습니다. 그리고 딸과 둘이 데이트를 나갔어요. 아파트 커뮤니티에서 커피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단지 내 놀이터에도 가고, 인형뽑기 가게에도 들렀습니다. 무려 6번의 시도 끝에 성공했어요! 점심은 와플로 대신하고 집에 돌아와 딸이 낮잠을 자는 동안 가족 모두 잠깐 낮잠을 잤습니다. 오후에는 다시 딸과 놀이터에 나갔어요.
주말 내내 딸과 함께 움직였더니 꽤 바빴지만, 생각해 보면 가장 많이 웃었던 주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업무가 끝나자마자 배고픔이 몰려오는 시간, 금요일 저녁에는 크림 로제 파스타를 만들고 스테이크를 구워 올려 맛있게 먹었습니다. 배고픈 건 못 참거든요. 🧀🥩🍝
토요일 아침에도 눈을 뜨자마자 배가 고파 프렌치토스트를 해 먹었어요. 그리고 죄책감을 덜기 위해 운동하러 갔습니다. 경사도 16으로 35분 타주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오후에는 예정된 안과 진료를 받았답니다. 한남동에 주문해 둔 액세서리도 찾으러 갔어요. 가는 길에 하늘이 너무 예뻐서 사진도 한 장 남겼답니다. 저녁에는 청첩장 모임이 있어서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요.
일요일에는 엄마와의 데이트를 앞두고 아침부터 운동하고 반신욕까지 완료했습니다. 점심에는 엄마와 타코를 먹고, 저녁에는 예비 신랑과 함께 호수공원을 한 시간 정도 산책했어요.
주말의 마지막은 역시 맛난 먹거리죠! 허기를 달래기 위해 컵라면과 남은 치킨을 먹으며 아쉬운 주말 밤을 마무리했습니다.
먹고, 운동하고, 만나고, 산책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좋아하는 것들을 즐겼던 꽉 찬 주말이었어요.

소중한 시간들로 채운 OFF, 일상을 움직이는 ON이 됩니다.
일하는 동안에는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소중한 것들이 있습니다. 함께 밥을 먹는 가족, 오랜만에 만나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친구, 곁을 지켜주는 반려동물, 그리고 온전히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혼자만의 시간.
여섯 명의 직원은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쉼을 채웠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운동을 하고, 여행을 떠나고, 좋아하는 콘텐츠를 즐기며 일상의 작은 행복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우리를 다시 움직이게 하는 힘은 거창한 것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눈 따뜻한 시간,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즐긴 순간.
그렇게 충전한 우리의 OFF가 다시 힘찬 ON으로 이어집니다.
이번 주말에는 무엇을 하며 쉬어볼까요? 맛있는 한 끼도 좋고, 좋아하는 사람과의 산책도 좋고,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하루도 좋습니다. 잘 쉬는 방법에는 정답이 없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