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페인도 엄연한 와인입니다. 섬세한 풍미를 갖춘 빈티지 샴페인은
아페리티프부터 디저트까지, 식사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단 하나의 특별한 와인이죠.”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자리라면 빠지지 않는 샴페인. 이 샴페인이 빈티지 샴페인과 비(非)빈티지 샴페인으로 나뉜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특정 연도에 수확되어 지역 고유의 색을 간직한 최고급 품질의 포도만을 장기간 숙성하여 만드는 빈티지 샴페인은 흔하지 않지만, 그만큼 그 맛의 섬세함과 복합성이 남다르다고 하는데요. 오로지 이 빈티지 샴페인만을 생산하는 브랜드를 SPC그룹 와인 전문 계열사인 타이거인터내셔날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입니다. 아티센코(Arteis&Co.) 의 오너 파비앙 게이(Fabien Gay)와 빈티지 샴페인의 매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아티센코의 오너 파비앙 게이

Q. 아티센코(Arteis&Co.)는 어떤 브랜드인가요?

A. 우리는 빈티지 샴페인만 일 년에 만오천 병 정도를 생산하는 소규모 브랜드입니다.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두 가지의 것, “장인 정신”과 “예술성”을 의미하는 말의 라틴어 근원에서 따온 Arteis 와, 와인을 만드는 사람들의 공동의 노력을 뜻하는 “&co”를 함께 붙여 아티센코(Arteis&Co.) 라는 이름을 만들었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 브랜드들도 기존에는 이름 뒤에 &co를 붙이곤 했는데, 이 같은 전통을 다시 가지고 오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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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센코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샴페인들

Q. 셀레브리티의 파티에 자주 등장하는 패셔너블한 병모양이 인상적입니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어떻게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 하려고 했나요?

A. 디자인에서도 기존 샴페인의 클래식함을 존중하되, 거기에 약간의 트위스트와 모던함을 더하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를 상징하는 색깔로 구성된 코르크 위쪽의 과녁 모양은 프랑스 샴페인임을 소비자에게 재치 있게 알리는 우리만의 방법이랄까요? 이 외에도 곳곳에 위트와 모던함을 담은 디테일이 숨겨져 있어 찾아보는 매력이 있습니다. 친구인 아티스트 안드레 사라이바(André Saraiva)의 핸드라이팅으로 만든 레이블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점을 담고 싶었습니다. 또한, 저희는 샴페인 병을 하나의 패션 아이템처럼 취급한다는 점입니다. 제품 사진을 촬영할 때 저희는 음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오피스, 집, 혹은 친구들과 함께하는 파티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는데요. 이는 샴페인도 패셔너블한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함입니다.

– 아티스트 안드레 사라이바가 디자인한 아티센코의 샴페인 –

– 아티센코의 빈티지 샴페인과 함께 한 패셔너블한 파티들 –

Q. 맛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A. 와인은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만들어지는데, 발효의 마지막 단계에 당분이 들어갑니다. 이 과정을 도사지(Dosage)라고 부르는데, 보당을 전혀 하지 않은 ‘Brut Zero’부터, 12그램 정도 당분이 첨가된 ‘Brut'(브뤼, 단맛이 없음을 뜻함)’ 등 다양한 단계가 있습니다. 아티센코 빈티지 샴페인은 이 도사지 비율이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워낙 아로마가 풍부해 이것을 드라이 하다고 느끼지 않을 수도 있죠. 한국 소믈리에를 대상으로 타이거인터내셔날에서 진행한 마스터 클래스에서도 강조했지만, 아티센코 빈티지 샴페인을 기억할 때, “샴페인은 와인”이라는 점을 떠올렸으면 좋겠습니다. 빈티지 샴페인은 아직 생소한 컨셉이지만 테이스팅을 해본 사람은 샴페인이 얼마나 섬세하고 풍부한 맛을 보여줄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텐데요. 그래서 우리는 좋은 소믈리에들과 일하는 데 집중합니다. 이들이 우리 브랜드와 와인의 앰배서더가 되어 빈티지 샴페인 알려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우리가 따로 PR을 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Q. 특히 추천하고 싶은 샴페인이 있나요?

A. 우리 와인은 모두 음식과 함께 하기에 좋습니다. 특히 Brut 2004는 활용도가 아주 높은,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는 샴페인이죠. 어떤 소믈리에게 묻더라도, 식전주(아페리티프, apéritifs)부터 디저트까지 전체 식사에 모두 어울리는 와인을 딱 하나만 추천해 달라고 하면, 바로 샴페인을 꼽을 텐데요. SPC그룹이 한국에서 운영하는 쉐이크쉑 버거에 곁들이는 샴페인, 멋지지 않을까요?

– 빈티지 샴페인의 다양한 매력을 소개하는 아티센코의 오너 파비앙 게이 –

Q. 이번에 SPC그룹에서 국내 소믈리에를 대상으로 빈티지 샴페인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며 얻은 인상과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와인과 샴페인에 대해 풍부한 지식을 갖춘 이들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빈티지 샴페인에 대해서는 아직 정보가 부족한 것 같았는데요. 그래서 테이스팅을 진행하고, 빈티지 샴페인이 이렇게 복잡한 맛과 풍부한 아로마를 가질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온도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다층적인 아로마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을 알릴 수 있어 기뻤습니다. 그리고 빈티지 와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와인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저에게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 SPC 그룹과의 인연은 어떻게 이어나갈 계획이신가요?

A. SPC그룹과 아티센코가 처음으로 만난지는 약 1년 반 정도 되었습니다. 그 동안 아주 좋은 결결실 본 것 같아 앞으로 더욱 기대됩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뛰어난 팀과 함께 일할 수 있는 점도 굉장히 만족스럽고요. 앞으로도 더 많은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