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초여름의 싱그러운 햇살이 내리쬐던 지난 6월 16일, 식품과학대학 실습실은 이른 아침부터 고소하고 달콤한 빵 냄새로 가득 찼습니다. 식품과학대학은 해마다 이맘때면 학생들이 직접 정성껏 구운 빵을 어려운 이웃에게 선물하는 아름다운 선행을 이어왔는데요.

올해는 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닿을 수 있도록 제품 수량을 대폭 늘리고 수혜 기관도 세 곳으로 확대했습니다. 선물 상자 200개에 한가득 채워질 빵과 쿠키를 위해 모인 학생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아낌없이 발휘했는데요. 고소한 온기와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그 특별한 나눔의 하루를 소개합니다.

상미당 식품과학대학 학생들이 직접 제품을 만들어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가졌다.

식품과학대학이란?

식품과학대학은 베이커리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설립된 사내대학입니다. 제과, 제빵, 식품과학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며, 졸업 시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하게 됩니다.

정성 가득한 손길과 따뜻한 마음으로 뭉친 스승과 제자!

본격적인 봉사활동의 막이 오르자, 깨끗한 조리복으로 환복한 학생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일사불란하게 빵과 과자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2층 베이킹랩에 자리 잡은 1학년 18명은 제빵을, 4층 실습실의 2학년 22명은 제과를 각각 담당하여 생산부터 검수, 포장까지 완벽하게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작업에 집중했는데요.

봉사에 참여한 식품과학대학 학생 전원이 이미 현업에서 활약 중인 본사 직원들인 만큼, 전 과정이 노련하고 신속하게 이어졌습니다. 특히 1학년 최규철 교수와 2학년 하현수 교수의 세심한 지도 아래, 학년별 과대표와 부과대표가 중심이 되어 전 과정을 한층 더 순조롭고 완벽하게 이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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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제품을 만들기 위해 각자의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 모습.

"맛있게 구워져라!" 베이커리에 가득 담은 진심

1학년 학생들은 2층 베이킹랩에 모여 단팥빵과 소보루빵, 소금빵, 크루아상, 모닝롤까지 각 210개씩, 총 1,050개에 달하는 빵을 빚어냈습니다. 매끄러운 반죽들이 오븐 속에서 노릇하게 익어가고, 잘 익은  빵들이 테이블 위로 차곡차곡 채워지면서 먹음직스러운 빵내음이 공간을 가득 채웠습니다. 1,050개의 빵을 정해진 시간 내에 만들기 위해 전 과정이 쉴 틈 없이 이어졌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모두의 얼굴에는 밝은 웃음과 활력이 가득했습니다.

직접 구워낸 제품을 들어보이며 활짝 웃고 있는 1학년 샤니 성남생산센터 유성호 님(왼쪽)과 파리크라상 PB직영팀 박인애 님

이번에 처음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샤니 성남생산센터 유성호 님은 “평소 제빵을 업무로만 생각했었는데, 제가 만든 빵을  어르신들과 장애 이웃들이 맛있게 드신다고 생각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라며, “달콤하고 맛있는 쿠키와 빵처럼, 이웃분들에게도 기분 좋은 일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였습니다.

동료들의 긴밀한 팀워크가 강점이라는 1학년 부과대표 파리크라상 휴게소운영팀 조예진 님

1학년 부과대표인 파리크라상 휴게소운영팀 조예진님은 동기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대량으로 빠른 시간에 빵을 만드는 것이 생소해서 걱정을 했는데요. 동기들이 전날부터 미리 준비를 다 해 줘서 수월하게 작업할 수 있었어요. 1학년 동기들이 자랑스럽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정말 보람됩니다.”

같은 시간, 4층 식과대실습장에 모인 2학년 선배들의 손길도 분주하게 움직였습니다. 마들렌과 휘낭시에, 아몬드 머핀, 스콘, 쿠키로 구성된 ‘제과 5종’ 1,050개를 정성껏 구워냈는데요. 갓 구워진 과자들은 완벽한 맛과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잠시 숨을 식힌 후,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낱개 포장되었습니다.

따뜻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전한 2학년 과대표 PB파트너즈 서울북부사업부 김유빈 님과 2학년 파리크라상 PAS개발1팀 송광호 님

2학년생인 파리크라상 PAS개발1팀 송광호 님은 “학교에서 치열하게 배웠던 이론과 실습을 실제 현장에 적용하고, 이웃들과 실질적인 도움을 나눌 수 있어 무척 뿌듯합니다. 저에게도 정말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상자마다 가득 담긴 빵과 쿠키를 맛있게 드시고, 마음속에 조금이나마 위안과 따뜻한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다정한 바람도 전했습니다.

메시지 카드와 선물 박스에 채워진 이웃 사랑

학생들은 빵과 쿠키를 만드는 사이사이에 짬이 날 때마다, 선물과 함께 전달할 카드에 격려의 메시지를 손글씨로 직접 눌러썼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는 카드들이 쌓여갈 때쯤, 빵과 과자 제조 공정도 서서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어서 완성된 베이커리들을 선물상자에 담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큼직한 종이 박스를 반듯하게 접은 뒤, 1학년이 만든 빵과 2학년이 구워낸 과자들을 차곡차곡 채우고 그 위에는 정성껏 작성한 메지 카드를 살포시 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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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에 참여한 학생들이 정성껏 구워낸 제품  하나하나 개별 포장한 뒤,기부 박스에 차곡차곡 담아
손글씨로 적은 격려의 메시지 카드를 얹고 있다.

진심 가득한 밝은 모습에 감동,
“따뜻함을 선물 받았습니다!”

현장에는 갓 만들어진 빵과 쿠키를 배송하기 위해 수혜기관들이 방문했습니다.
이번 나눔에는 동작구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파리크라상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윙장애인보호작업장과 예닮직업재활시설 등의 기관 담당자들이 현장에 참석해 직원들에게 기관 소개를 하고 학생들은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습니다

총 200박스의 제품을 기탁받는 수혜 기관 관계자들과 식품과학대학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식품과학대학이 위치한 동작구의 자원봉사센터는 그동안 식품과학대학과 인연을 맺어온 곳으로 지역 내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증장애인, 긴급 생계지원을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 대상자에게 배포가 될 예정이라고 계획을 전달했습니다.

윙장애인보호작업장은 일반환경에서는 일하기 어려운 장애인이 특별히 준비된 작업환경에서 직업훈련을 받는 직업재활시설로 학생들이 만든 빵은 일을 하며 꿈을 키워가는 장애인들에게 증정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예닮 직업재활시설은 강화도에 위치한  예닮 베이커리와 예닮 카페를 통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는 직업재활시설입니다. 단순히  빵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상담도 하고 평가와 훈련도 병행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식품과학대학 학생들이 만든 베이커리 기부 상자를 전달받은 예닮 직업재활시설 관계자들.

예닮 직업재활시설의 장희원 원장은 “저희도 빵을 만드는 기관이지만, 정작 이곳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친구들이 빵을 늘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라며, “학생들이 정성껏 만들어 준 귀하고 맛있는 베이커리를 우리 친구들은 물론, 지역 내 많은 장애인 분들과 아낌없이 나누어 먹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라고 벅찬 소회를 밝혔습니다.

환한 표정으로 반갑게 맞아준 학생들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런 세심한 관심과 나눔은 저희에게 거대한 힘이 됩니다. 한 분 한 분의 진심 가득한 봉사 태도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라며, “진정으로 사회적 가치와 ESG를 실천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깊이 체감합니다.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해 준 임직원과 학생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함께 하는 기쁨과 나눔이 주는 즐거움

1층 로비에 모여 따뜻한 나눔의 순간을 영원히 기억할 전달 기념 사진 촬영을 진행한 후, 대기하고 있던 기관 차량에 정성껏 포장된 박스들을 조심스럽게 옮겨 실었습니다. 떠나는 차량을 바라보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보람찬 미소가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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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수혜 기관에 전달할 제품 박스를 상차하고 있다.

2학년 과대표 PB파트너즈 서울북부사업부 김유빈 님은 “봉사활동을 동기들과 함께하며 같은 마음으로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어서, 오히려 얻는 게 더 많았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라며 나눔이 주는 진정한 즐거움을 강조했습니다.에스피엘 품질경영1팀 김이삭 님은 “학교에 와서 제과·제빵을 처음 배우다 보니 아직은 서툰 부분이 많아, 주로 동기들을 뒤에서 서포트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요. 이렇게 뜻깊은 일에 동참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무척 기쁩니다”라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2학년 과대표 PB파트너즈 서울북부사업부 김유빈 님(오른쪽),
에스피엘 품질경영1팀 김이삭 님(중앙), 그리고 1학년 PB직영팀 김민지 님(왼쪽).

파리크라상 PB직영팀 김민지 님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연속으로 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뿌듯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제품 구성이 한층 더 다양해진 덕분에, 그동안 배웠던 다양한 기술을 직접 현장에 적용해 볼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었습니다”라며 활짝 웃어 보였습니다.

밀가루 반죽에 ‘이웃 사랑’이라는 가장 달콤한 효모를 넣어 구워낸 식품과학대학의 6월. 누군가를 돕기 위한 한걸음이 서로를 응원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게한 소중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이들이 세상에 전한 따뜻한 빵 내음이 우리 사회를 더욱 훈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기를 따뜻한 마음으로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