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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초여름의 기운이 완연했던 지난 4월 24일, 배스킨라빈스 아주대점에서는 특별한 ‘스쿱(Scoop)’이 전달되었습니다. “매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자”는 허영인 회장의 뜻에 따라 운영되는 ‘상미당 행복한 장학금’ 전달식입니다. 2012년부터 쉼 없이 이어져 온 이 여정은 대학생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고, 일터에서 안정적인 학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해 왔습니다.

성실함으로 증명한 청춘의 가능성

이날의 주인공은 배스킨라빈스 아주대점에서 1년 6개월간 매장을 지켜온 ‘베테랑 아르바이트생’ 지시은 학생입니다. 최종완 점주는 시은 학생에 대해 “자기 일에 철저할 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대타도 발 벗고 나서주고, 새로운 친구까지 소개해줄 만큼 점포에 큰 도움을 주는 친구”라며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또한 “아르바이트는 사회 적응을 미리 배우는 과정인데, 시은이가 지금처럼 확실하게 밀고 나간다면 사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시종일관 밝은 미소로 매장을 환하게 밝힌 지시은 학생의 진솔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Q. 먼저 자기소개와 함께 배스킨라빈스 아주대점에서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예술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지시은입니다. 아주대점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벌써 1년 6개월이 되었어요. 아는 언니의 소개로 우연히 일을 하게 되었어요.

 

현재는 금요일과 토요일 위주로 근무하고 있어요. 대학생에게 주말은 황금 같은 시간이지만 저는 매장에서 사람들을 만나고 제 손으로 직접 생활비를 버는 과정이 정말 즐거워요. 일이 재미있다 보니 주말 출근이 힘들기보다 오히려 원동력이 됩니다.

Q. 1년 6개월간 근무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나 힘들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최근 ‘두바이 초콜릿’ 열풍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출시 날이 마침 큰 행사인 ‘31데이’와 겹쳐서 손님이 정말 구름처럼 몰려오셨거든요. 또 인근 고등학교 야구부에서 파인트 17개를 한꺼번에 주문하신 적도 있었고요.

 

정신없이 바쁠 때는 스스로 ‘나는 기계다’라고 주문을 외우며 묵묵히 아이스크림을 퍼요. 하지만 예쁘게 담아드린 아이스크림을 보며 손님들이 좋아하시면 금세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그 폭풍 같은 시간을 무사히 넘기고 나면 묘한 성취감과 함께 제 안의 ‘실전 근육’이 단단해지는 게 느껴져요.

“매장에서의 경험이 곧 마케팅 공부”라 말하는 지시은 학생이 손님에게 아이스크림을 전달하고 있다.

Q. 전공이 ‘광고창작과’라고 들었는데, 아르바이트 업무가 전공 공부에도 도움이 되나요?

정말 큰 도움이 돼요! 배스킨라빈스의 마케팅을 현장에서 직접 관찰하는 게 저에겐 살아있는 공부거든요. ‘이달의 맛’처럼 시즌별 유행에 맞춘 콘셉트나 인스타그램 홍보가 실제 손님 유입으로 이어지는 걸 지켜보는 게 정말 흥미로워요.

 

그래서 장학금을 신청할 때도 여기서 배운 마케팅 경험을 미래의 꿈과 어떻게 연결하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어필했죠. 일도 하고, 돈도 벌고, 전공 실무까지 익히는 그야말로 ‘일석삼조’의 시간인 셈입니다.

능숙한 손길로 매장의 활기를 책임지는 지시은 학생의 밝은 미소에서 건강한 에너지가 전해진다.

Q. 아르바이트를 통해 스스로 가장 크게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스스로 생활비를 버는 데서 오는 독립심은 물론이고 소통 능력이 정말 많이 늘었어요. 원래는 낯가림이 심해서 손님 응대를 어려워했는데, 이제는 처음 뵙는 분들과도 능숙하게 대화할 수 있게 됐죠.

 

작년에 진로 고민으로 1년 정도 휴학을 했다가 복학하면서 걱정이 많았는데, 매장에서 만난 다양한 상황들을 해결하며 얻은 자신감이 큰 힘이 됐습니다. 대학에서 배우는 이론보다 더 값진 사회 경험을 여기서 미리 쌓고 있다고 생각해요.

Q. 장학생 선정 소식을 들었을 때 가족분들의 반응은 어떠셨나요?

축하 문자를 받자마자 거실로 뛰어나가 부모님께 보여드렸어요. 저희 가족이 원래 표현이 좀 잔잔한 편이라 부모님께서도 ‘축하한다, 근데 얼마 들어오니?’라며 현실적인 질문을 먼저 던지셨지만(웃음), 그 무심함 속에 담긴 깊은 신뢰와 축하를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 장학금이 제 결정을 응원해 주는 따뜻한 선물처럼 느껴져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상미당 행복한 장학금’의 주인공이 된 지시은 학생이 장학증서를 수여받은 뒤 최종완 점주(왼쪽), 백승훈 상무(오른쪽)와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Q. 이번 장학금을 어떻게 사용할 계획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도 궁금합니다.

자취생이라 가장 먼저 월세 세 달치를 미리 챙겨두려고 해요. 덕분에 생활비 부담을 덜고 시험 기간이나 과제가 많을 때 마음 편히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정말 든든합니다.

 

곧 다가올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드릴 깜짝 선물도 준비할 예정이에요. 졸업까지 남은 1년 반 동안 학업을 병행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나무 같은 어른’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시은 장학생이 그를 응원하는 최종완 점주와 함께 환하게 웃으며 일을 하고 있다.

지시은 학생이 매장에서 정성껏 퍼 올린 아이스크림 한 스쿱에는 단순히 달콤함만이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꾸려가는 청춘의 성실함이자,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단단한 약속까지 담겨 있었습니다. 시은 학생의 이야기는 ‘성실’이라는 평범한 가치가 우리 삶에서 얼마나 달콤하고 값진 열매를 맺을 수 있는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상미당 행복한 장학금은 앞으로도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뜨거운 꿈을 키워가는 수많은 ‘지시은’들의 든든한 응원군이 되어 그들이 세상이라는 무대에서 마음껏 자신만의 맛과 향을 낼 수 있도록 그 길을 끝까지 함께 걸어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