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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은 도움, 지역사회로 환원하고파
백제의 고도(古都) 공주, 그중에서도 젊은 층의 활기가 넘치는 신관동 거리에서 16년 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매장이 있습니다. 배스킨라빈스 공주신관점입니다. 오정순 대표는 단순히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점주를 넘어, 지난 16년간 공주 시민들 곁에서 지역사회에 온기를 나누는 ‘사랑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16년째 공주신관점을 지키며 지역사회와 따뜻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는 오정순 대표.
오정순 대표가 이 매장을 인수하게 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당시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던 친동생의 권유와 더불어, 뇌병변 3급 장애를 가진 자녀를 돌보며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해야 했던 개인적인 상황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자녀의 재활 과정을 겪으며 병원과 복지시설 등에서 수많은 도움의 손길을 경험한 오 대표는, 그때 받은 위로를 언젠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오 대표의 봉사 행보는 묵묵히 이어졌습니다. 장애인 나들이 동행 봉사부터 3년간 이어진 의료원 안내 봉사에 이르기까지, 그녀는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면 국내 어디든 해외까지 마다하지 않고 발길을 옮겼습니다.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시작된 초기 봉사 경험은 점차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지역사회 나눔 활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나눔의 발걸음이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으로 쌓이며, 이제 오 대표에게 봉사와 나눔은 일상의 한 부분이자 공주 시민들과 소통하는 언어가 되었습니다.

오정순 대표는 아이스크림을 사랑을 전하는 매개체라고 말한다.
‘아이스크림’ 매개로 청소년과 장애인에게 희망 전해
오 대표의 나눔 활동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자신의 업(業)인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기부입니다. 8년째 이어오고 있는 보호관찰소 청소년 대상 생일 케이크 후원은 오 대표에게 특별한 나눔입니다. 그녀는 비행 청소년들이 과거의 잘못을 딛고 다시 사회의 일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위해 이 활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생일 케이크를 통해 전해진 작은 나눔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됐다.
“아이들의 과거 행동이 결코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누군가 그들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신뢰를 보여줄 때 변화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는 청소년들이 올바르고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오 대표만의 묵묵한 격려인 셈입니다.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온기를 전해 온 오정순 대표의 나눔 활동

생일 케이크를 선물받은 아이들의 환한 미소는 오정순 대표가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다.
16년의 경영, 가장 큰 자산은 ‘사람’
오랜 시간 매장을 운영하며 겪었던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오 대표가 16년의 세월을 한자리에서 지켜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이웃들과 나눈 온기였습니다. 점포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이 제대하고 찾아와 군에서 사온 화장품을 선물로 건네거나, 어린 시절 단골이었던 아이들이 어엿한 어른이 되어 다시 매장을 찾는 순간들은 그녀에게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행복입니다.

직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웃음이 끊이지 않는 매장을 만들고 있는 오정순 대표.
특히 오 대표는 마감 시간까지 직접 매장을 지키며 청소와 정리를 도맡고 있습니다. “매장은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곳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오가는 곳”이라는 그녀의 경영 철학은 매장의 청결함과 친절함으로 고스란히 투영되어 있습니다.
배스킨라빈스는 사랑을 전하는 매개체
오정순 대표는 “배스킨라빈스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는다면 망설임 없이 ‘사랑’이라고 답하겠다”며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사랑을 전달하는 역할을 계속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배스킨라빈스 공주신관점은 아이스크림과 함께 따뜻한 온정도 나누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사업의 번창을 나눔의 동력으로 삼는 오정순 대표의 행보는 조용한 도시 공주를 더욱 따뜻하고 ‘마법 같은’ 공간으로 바꿔놓고 있습니다. 오늘 공주신관점의 문을 열고 들어서는 누군가에게 그녀가 전하는 것은 단순히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아닌, 삶을 데우는 따뜻한 기억일 것입니다.

Q. 1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나눔에 앞장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나눔은 사람과 사람의 마음을 웃음과 신뢰로 잇는 믿음이라 생각합니다. 봉사를 통해 고객과 더욱 깊이 소통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나눔은 우리 사회에 배스킨라빈스의 가치를 실천하겠다는 저만의 약속이자, 매일 매장을 움직이는 원동력입니다.
Q. 소외계층을 세심하게 살피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저에게는 장애를 가진 아들이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며 누구보다 낮은 자세로 어려운 이웃을 살피는 법을 배웠습니다. 지역 내 다양한 사회단체에서 활동하며 공동체의 소중함을 체감했고, 힘들었던 시절 제 곁을 지켜준 이웃들 덕분에 저희 아이도 공직자로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받은 사랑을 환원하는 것은 당연한 순리입니다.
Q. 청소년 후원 등 나눔을 실천하며 가장 보람된 순간은 언제인가요?
A. 한부모 가정 아이에게 책상을 후원한 적이 있는데, 그 아이가 성인이 되어 다시 매장을 찾아와 감사 인사를 전했을 때 가슴 벅찬 보람을 느꼈습니다. 다음 세대를 이끌 아이들이 꿈을 잃지 않도록 응원하는 것이야말로 어른으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 믿습니다.

Q. 점주님만의 경영 철학이 궁금합니다.
A. 제 철학은 ‘나눔을 통한 성장’입니다. 아르바이트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이나 로타리클럽을 통한 이웃 후원은 제 사업의 연장선입니다.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며 얻는 행복을 나눌 때 매장도 저 자신도 더 크게 성장한다고 확신합니다.

오정순 대표는 고객과 직원, 아르바이트생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매장을 꿈꾼다.
Q. 몸소 실천하는 해외봉사 경험도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A. 베트남 봉사 당시, 아이를 업고 서비스를 받으러 온 어린 엄마들을 보며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후원금만 보내는 것보다 직접 가서 몸으로 부딪히며 실천하는 봉사는 저에게 더 긴 여운을 남깁니다. 꾸준한 관심과 지원만이 성숙한 사회를 만드는 길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Q. 마지막으로 고객과 동료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A. 공주신관점을 아껴주시는 고객님들 덕분에 나눔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배스킨라빈스의 성과는 점주뿐 아니라 함께 땀 흘리는 직원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고객, 직원, 아르바이트 학생 모두와 함께 성장하며 더 단단한 나눔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오정순 대표는 오늘도 달콤한 아이스크림과 따뜻한 마음을 함께 전하고 있다.
